바이든 “한국군 55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제공”

2021년 05월 22일 오전 8:5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9일 오후 5:5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중공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과 정기적으로 접촉하는 한국군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정부의 백신 공급 요청에 대답하면서, 한반도의 안정이라는 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백신 정책의 물꼬를 튼 것이다. 미국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로부터 백신 공급 요청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한·미 정상은 또 중장기적으로 백신 생산과 공급 확대를 위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협력을 통해 우리 시대의 도전을 함께 대응해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첨단기업을 통해 글로벌 백신 생산과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참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동맹 차원에서 이같이 약속했다고 밝혔다면서 자세한 공급계획 등에 대해서는 “미국이 준비되는 대로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