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토안보보좌관에 법무차관 내정자 임시 위촉

하석원
2021년 01월 16일 오전 7:57 업데이트: 2021년 02월 6일 오전 9:09

미국 대통령 당선자 조 바이든이 법무차관 내정자에게 국토안보보좌관을 한시적으로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취임식까지만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사 모나코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백악관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을 지낸 이력이 있다.

당선자 측 대변인은 “현존하는 위협을 고려해 모나코 내정자의 당면 역할은 취임식까지 기간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엔 법무차관과 관련한 활동은 잠시 중단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나코 내정자가 위기 대응에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정권 인수위원회는 국내 안보를 총괄하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장관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를 신속히 끝내 달라고 상원에 요청했지만, 상원 외교위원회는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개최할 예정이다.

안보를 총괄하는 자리가 취임식까지 공석이 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날 모나코 내정자에게 국토안보보좌관을 맡기는 임시방편을 쓴 것이다.

20일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DC는 주방위군 2만 명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워싱턴DC의 호텔, 항공사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보안 수위를 높였다.

*이 기사에는 연합뉴스가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