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 기대 걸었던 화웨이… 블랙리스트 철회 물거품

2021년 03월 8일 오후 8:58 업데이트: 2021년 03월 8일 오후 8:58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를 계속해서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나 레이몬도 신임 상무장관이 거래 제재 명단에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와 ZTE를  포함해야 한다고 지난 목요일 MSNBC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 및 국가 안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미국의 거래 제재 명단, 일명 블랙리스트에는 인권 침해에 가담하거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해외 기업들이 오르는데요. 미국 기업이 해당 기업들과 거래할 수 없도록 막았습니다.

레이몬도는 블랙리스트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그들의 행동이 표적이 될만하다고 보여지고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화웨이는 미국의 국가 안보 위협으로 간주됐는데요. 중국공산당과의 깊은 관계 때문입니다.

화웨이는 그간 데이터, 지식 재산, 무역 기밀 갈취를 포함한 안보 위반 혐의로 비난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중국 기업은 중국공산당이 요구하면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중국 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레이몬도는 트럼프 시대 중국에 대한 관세가 효과적이었다고 MSNBC에 전했는데요.

그녀는 중국 정권이 어떻게 대량의 값싼 철강과 알루미늄을 미국에 덤핑했는지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이번 데이터는 해당 관세가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 등 많은 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미 상원은 지난 화요일, 찬성 84표 대 반대 15표로 레이몬도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