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가 밝힌 중공군 치명적 약점은 ‘자율성’

강우찬
2021년 03월 22일 오후 2:41 업데이트: 2021년 03월 22일 오후 4:36

미국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중공군)이 ‘지나치게 집중화’돼 치명적 약점을 품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을 정세를 진단한 문서에서 중공군의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과 관련해 미군의 강점과 기회를 평가했다.

‘미국 국방부 공식 인도·태평양 정세 설명’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는 “미군은 분권적(decentralize) 작전을 중시해 비교적 낮은 계급의 장교들도 능동성과 독립성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중공군은) 최고 권력자 1명의 리더십에 집중되어 있어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고위층의 지시를 기다려야 하는 만큼 늑장 대응을 할 수밖에 없고, 임기응변도 불가능한 데다 돌발적인 문제에 부닥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에서는 미군의 임기응변은 중국과 비교불가라며 중국 지도부 역시 훌륭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겠지만, 그들의 병사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직면하면 수동적인 자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공군은 공산당 산하 당의 군대다. 당의 지도력을 따르고 입증하는 것 역시 주된 군사적 목표의 하나다.

문서에서는 중국 공산당의 대만 침공 야욕에 대해서도 다뤘다.

중공군이 남중국해와 동해에 인공섬을 만들어 미사일을 배치를 완료했지만, 대만은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는 게 미국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국방부 관료들이 중국의 대만 무력침공에 대해 자세히 조사한 결과 침공 전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장비를 갖췄는지 대해 의문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수십년 간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군사력을 증강해왔다.

러시아, 인도, 일본, 호주 역시 지역 안보와 깊게 관련돼 중국 역시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