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란 위기…트럼프, 계엄령 선포해 내전 막고 재선거 실시해야”

류지윤
2020년 12월 3일 오후 3:20 업데이트: 2021년 01월 14일 오후 2:29

미국의 유명 변호사가 중국 공산당의 획책으로 미국이 내전 위기에 빠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트럼프 법률팀에 합류한 인권변호사 린 우드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 전쟁은 제3의 나쁜 세력이 우리 국민의 이익이 아닌 그들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낸 전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공산주의 중국이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사악한 시도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드 변호사는 지난해 인종차별자로 몰린 10대 고교생의 변호를 맡아 가짜뉴스를 퍼뜨린 CNN 등 거대 언론으로부터 거액의 배상금을 받아낸 전국적인 유명 법조인이다.

앞서 지난 11월에도 그는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공산주의 중국과 교전 중이다. 정의와 사악함 사이의 전쟁이다”라며 진정한 적은 중국 공산당이라고 강조했다.

린 우드 변호사 트위터 | Twitter @LLinWood

그는 중국 공산당이 지난 20년 동안 미국에 침투해 많은 지방과 주, 국가 정부 관리와 정치인들에게 부패한 이익을 제공했고 이제 그들은 착취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중국 공산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공 바이러스)로 미국을 공격하고,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으로 선거를 조작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미국 대형 온라인 소매업체 오버스톡 전 최고경영자(CEO)로 암호화폐 업계의 황태자로 불리는 패트릭 번은 최근 한 라디오 토크쇼에 출연해 “미국 대선이 100% 조작됐다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 내 7만 5천여개 도미니언 투표 시스템 서버가 큐스내치(QSnatch) 악성코드에 감염돼 투표소 직원들의 증빙서류 등이 유출됐다. 해커들은 이를 통해 획득한 직원 계정 등을 이용, 투표 시스템을 원격 조종해 개표를 조작했다.

패트릭 번은 “여기에는 중공의 개입이 절대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주의 좌파들이 합법적으로 선출된 미국 대통령을 지난 4년간 탄핵하기 위해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고 이번에는 선거를 훔치려 한다는 내용의 한 보수매체 기사 한 편을 인용했다.

기사에서는 WPTC라는 보수단체가 “입법부, 사법부가 헌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계엄령을 선포하고 재선거를 실시해 국민의 선거권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의 광고를 워싱턴의 한 일간지에 실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단체는 컴퓨터 등 전자투표장비를 배제하고 등록된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종이 투표지를 사용하며, 사진이 담긴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하고 수작업 개표, 투·개표 과정에 민주·공화 양당 참관인 동시 입회 등을 통한 선거 공정성 확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