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코로나 맥주가 코로나바이러스 퍼뜨린다”는 소문을 믿고 있다

김연진
2020년 02월 6일 오전 9: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코로나 맥주’에 불똥이 튀고 있다.

갑자기 코로나 맥주?

하지만 실제로 미국에서는 “코로나 맥주를 마시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었다.

심지어 ‘코로나 맥주 바이러스(Corona Beer Virus)’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고.

코로나 맥주 / pixabay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신 ‘코로나 맥주 바이러스’라는 단어를 검색하는 비율이 급격히 늘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검색 엔진 구글의 미국 내 검색 트렌드를 확인한 결과 ‘코로나 맥주 바이러스’, ‘맥주 바이러스’라는 키워드가 두드러지게 급증했다.

‘코로나’라는 단어가 똑같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인들이 코로나 맥주와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관 지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연합뉴스

이런 현상은 미국뿐만이 아니었다. 포르투갈, 폴란드, 캄보디아 등에서도 ‘코로나 맥주 바이러스’라는 검색어가 급증했다.

코로나 맥주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코로나바이러스와는 어떤 관련도 없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자 이런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