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꼽은 ‘코로나 방역’ 최우수 국가는 대한민국

김연진
2020년 05월 23일 오후 3:4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3:28

미국 성인 1만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방역을 가장 잘한 국가는?”이라는 질문에 대한민국을 꼽았다.

코로나19 방역에 관해서는 미국보다도 한국과 독일을 더욱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미국 성인 1만 95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조사 결과 한국, 독일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66%가 한국과 독일을 꼽으며 “잘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과 독일은 긍정적 평가 수치가 동일했지만, 그중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는 한국이 독일보다 높았다. 응답자 25%가 한국에 대해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반면, 독일은 15%에 그쳤다.

“미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다”라는 의견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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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응답자도 많았다. 응답자 가운데 무려 84%가 “중국 정부가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믿을 수 없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 66%는 중국 정부에 대해 비호감을 표현했고, “훌륭했다”라는 답변은 단 6%였다. 퓨 리서치가 지난 2005년부터 미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부정적인 결과였다.

또한 응답자 절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