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여는게 좋겠나 닫는게 좋겠나” 이 문제 맞히면 당신은 대한민국 1% 남자다

황효정
2019년 09월 5일 오후 5:0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6

“자기야~ 문을 여는 게 좋겠나 닫는 게 좋겠나”

남자들이 세상에서 가장 맞추기 힘들다는 문제가 등장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문을 여는 게 좋겠나 닫는 게 좋겠나’라는 제목으로 문제 하나가 공유되며 많은 남성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문제는 지난 2013년 방영한 tvN ‘응답하라 1994’ 중 한 장면에서 따온 내용으로, 남성 전용 문제다. 여심 테스트를 위한 것. 만약 글을 읽는 당신이 남성이라면 한 번 맞춰보자.

tvN ‘응답하라 1994’

자, 여자가 이사를 했다. 집은 새집이었다.

문을 닫으면 페인트 냄새가 심해서 머리가 아픈데, 그렇다고 문을 열면 매연이 들어와 계속 기침이 난다. 이때 여자의 남자친구가 들어왔고 여자가 물었다.

“자기야, 오늘 이사했는데 문을 닫으면 페인트 냄새가 심해 머리가 깨질 것 같고 문을 열면 매연 때문에 힘든데 어떡하지? 문을 여는 게 좋을까 닫는 게 좋을까?”

이때 남자친구의 올바른 대답은 무엇인가. 서술형.

tvN ‘응답하라 1994’

극 중 여대생 나정(고아라 분)의 이같은 질문을 받은 남학생들은 장고 끝에 다양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래도 차라리 매연이 낫다”, “아니다 문 닫고 페인트가 낫다”며 자기들끼리 다투는 남자친구들에 여대생들은 말 그대로 “환장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답은 둘 다 아니기 때문이었다. 정답은, “괜찮니? 병원 가야 하는 것 아니야?”였다.

물론 정답을 들은 남학생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극 중 해태(손호준 분)는 “자기가 문을 열지 닫을지 물어봐 놓고 무슨 뻘소리냐”고 발끈했다.

나정은 “문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그 전에 ‘내가 아프다’ 이게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tvN ‘응답하라 1994’

이에 해태는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라. 그렇게 답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냐. 장담하는데 대한민국에서 그거 제대로 답하는 남자 한 명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과연 극 중 남성 캐릭터들은 모두 “연다”, “닫는다” 둘 중 한 가지 대답을 택했다. 단 한 명, 칠봉(유연석 분)만 빼고.

칠봉은 “그래도 닫는 게 낫지 않냐”면서도 “근데 괜찮냐”고 물어 다른 남학생들의 원성을 샀다. 반대로 여성들의 호감을 샀다.

자, 주위 친한 남성에게 한 번 물어보자. 참고로 필자도 가까운 지인 한 명에게 물어봤는데, 아주 단호하게 “여는 게 낫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