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준운전 한 10대 ‘포르쉐’ 들이받아 물어야 할 수리비만 ‘1억 5천’

이서현
2019년 11월 24일 오전 11: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7

부모 몰래 차를 운전하던 10대가 사고를 내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광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경 광주 서구 유덕동 이면도로에서 아버지 소유의 K7 승용차를 운전하던 A군(17)은 주차된 포르쉐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가 난 포르쉐 승용차 | 연합뉴스

A군이 탄 K7 승용차는 포르쉐에 부딪힌 충격으로 거꾸로 뒤집어졌다. A군은 타박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병원에서 측정한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6%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무면허에 음주운전까지 한 A군은 아버지가 가입한 자동차 보험도 적용받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포르쉐 승용차는 차축이 틀어졌을 확률이 높아 수리비만 1억 5천만원 가량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사고를 낸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