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나이 10살 속이고 ‘고등랩퍼2’에 모습을 드러냈던 여성 출연자

정경환 기자
2019년 10월 13일 오후 2:2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7

소문으로만 떠돌던 여성 래퍼의 나이 조작설이 실제로 드러나 논란의 종지부를 찍게 됐다.

지난해 2월 시작해 8주간의 치열한 경쟁을 펼친 10대 랩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고등래퍼 2’.

지난 8월 민티의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 비디오 | Youtube ‘minty’

이 방송에 2002년생 ‘민티’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영상을 게재한 여성이 있었다. 직접 프로그램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방송에 그녀의 영상이 송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그녀의 나이 논란이 일었다.

그녀가 고등학생이 아닌 연예계에 몸을 담그고 있는 제작자라는 설과 심지어 “민티의 실제 나이는 서른 일곱 살이다”라는 이야기까지 나돌 정도였다.

이에 민티는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녀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저는 걸그룹 소녀주의보의 제작자 소리나가 맞다”고 밝히며 “저는 서른일곱 살이 아니라 스물여덟 살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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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부터 작곡과 프로듀싱을 배우며 현업에서 뛰었다는 그녀는 한 투자가를 만나 소녀주의보 프로젝트 제작자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건강 문제를 겪으며 휴식기를 보낸 그녀는 사운드 클라우드와 네이버 뮤지션이라는 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그 당시 그녀는 “솔직히 재밌었다. 남의 곡 써주기만 하고 내가 직접 노래할 일이 없었으니까”라며 “이왕 이렇게 된 거 여태까지 못했던 곡들 다 해보자 했던 게 지금 이렇게 됐다”며 과욕으로 인해 거짓을 범하게 됐다며 “민티 활동을 하면서 어차피 저를 알고 있던 모든 분들이나 일을 긴밀하게 하는 분들에겐 다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정말 가슴 깊이 창피하고 죄송하다”며 “앞으로 민티로서 또는 소리나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자극적이거나 거짓된 모습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