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가 17살에 작곡한 미발표곡 ‘세계 최초’로 연주하는 조성진

이서현
2021년 01월 26일 오후 3: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6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모차르트(1765~1791)의 265번째 생일을 맞아 그의 미발표곡을 세계 최초로 연주한다.

23일 모차르트 연구기관인 모차르테움 등에 따르면 조성진은 오는 27일 오후 6시(현지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그레이트홀에서 세계 초연곡인 ‘알레그로 D장조’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분34초 길이의 피아노곡이다.

모차르트가 17살이었던 1773년 초 이탈리아 여행 중 혹은 여행을 끝내고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돌아와 작곡한 것으로 추정된다.

오스트리아 관광청

모차르테움은 이를 지난 2018년 개인이 소유하던 악보를 매입해 미국과 독일 등 전문가의 확인 과정을 거쳐 공개했다.

이번 공연은 매년 모차르트의 생일을 맞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음악제인 ‘모차르트 주간’의 일환으로 열린다.

모차르테움 홈페이지

조성진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2번과 핌피넬라, 알레그로 시(C)장조 등을 연주한 뒤, 마지막으로 미발표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잘츠부르크에 머무는 조성진은 앞서 22일 SNS를 통해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서 미공개된 모차르트 작품을 초연할 기회를 얻게 돼 크나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진 SNS

이번 연주회는 도이체 그라모폰(DG)의 클래식 공연 온라인 서비스 ‘DG 스테이지’와 온라인 유료 클래식 채널 피델리오, 메디치TV 등을 통해 28일 오전 2시(한국 시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