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렸을 때 미친 듯이 가렵고 퉁퉁 붓는다면 ‘이 병’ 의심해야 한다

김연진
2019년 08월 28일 오후 1:17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30

한여름 더위가 가시고 아침,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하지만 여름철 불청객이라고 불리는 ‘모기’는 여전히 극성이다.

특히 가을 무렵 모기는 여름철보다 지독하기로 유명하다. 우리가 방심한 틈을 타 마지막 힘을 다해 피를 빨아먹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기에 물린 뒤 유독 가려움증을 호소하거나 퉁퉁 붓고, 심지어 물집까지 생기는 사람들이 있다.

연합뉴스

환부가 딱딱해질 만큼 심하게 부으며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커다란 물집이 생긴다. 또 피멍이 든 것처럼 상처 부위가 괴사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라면 모기 알레르기, 즉 ‘스키터 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스키터 증후군’은 모기의 침 때문에 나타나는 국소피부염증 반응을 일컫는다.

일반적인 경우보다 부기와 가려움증이 심하며, 모기에 물린 부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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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경우에는 고열에 시달리거나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및 노약자에게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성인도 ‘스키터 증후군’을 앓을 수 있다.

만일 모기에 물린 뒤 극심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경우 상처 부위의 세균 감염을 주의해야 한다.

환부를 깨끗이 씻고 온찜질을 하면 증상이 진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