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아기 수달’ 두 마리가 ‘동네 강아지’에게 물려 죽기 전 구조됐다

이서현
2019년 09월 21일 오후 3:09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17

천연기념물인 수달 새끼 두 마리가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발견돼 화제다.

지난 18일 동양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역 주민 이재호 씨가 당일 오전 수달 새끼를 발견해 신문에 제보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자료사진 | hellogiggles.com

신문은 충북도청 환경정책과를 통해 충북야생동물센터로 연락했고 수달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동양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곳은 수달이 살 수 없는 지역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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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달 새끼들이 마을 강아지들에게 물려 죽을뻔한 것을 발견하고 보호하다 동양일보에 제보하게 됐다며 “수달이 안전하게 보호받다 어미 품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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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야생동물센터 “지난해도 수달 한 마리가 발견돼 센터에서 1년간 보호하다 자연으로 돌려보냈다”라며 이번에 구조한 수달 새끼들도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고 훈련시킨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던 수달은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현재 멸종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