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수달 새끼 두 마리가 충북 진천군 문백면에서 발견돼 화제다.
지난 18일 동양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역 주민 이재호 씨가 당일 오전 수달 새끼를 발견해 신문에 제보했다.
신문은 충북도청 환경정책과를 통해 충북야생동물센터로 연락했고 수달은 무사히 구조됐다고 전했다.
이씨는 동양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곳은 수달이 살 수 없는 지역인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해했다.
그는 수달 새끼들이 마을 강아지들에게 물려 죽을뻔한 것을 발견하고 보호하다 동양일보에 제보하게 됐다며 “수달이 안전하게 보호받다 어미 품으로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충북야생동물센터 “지난해도 수달 한 마리가 발견돼 센터에서 1년간 보호하다 자연으로 돌려보냈다”라며 이번에 구조한 수달 새끼들도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하고 훈련시킨 후 자연으로 돌려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전국적으로 볼 수 있었던 수달은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현재 멸종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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