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견과 목숨 건 맞대결서 여동생 지켜낸 6살 ‘슈퍼 히어로’의 놀라운 근황

이현주
2021년 01월 16일 오후 1:2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01

맹견의 공격으로부터 여동생을 지킨 6살 꼬마의 근황이 전해졌다.

(현지 시간) 지난 12일 호주 7NEWS 등은 달려드는 맹견으로부터 여동생을 보호하려다 심각한 부상을 입었던 6살 브리저의 근황을 공개했다.

‘robertwalker307’ 인스타그램

브리저는 지난해 7월 9일 동생과 함께 길을 가던 중 주인 없는 맹견을 마주쳤다.

곧바로 달려드는 사나운 개를 보면서 브리저는 오직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브리저는 동생 앞을 막아서며 개에 맞섰지만, 결국 얼굴과 머리를 여러 차례 물리고 말았다.

‘robertwalker307’ 인스타그램

심하게 다친 상황에서도 브리저는 동생의 손을 붙잡고 도망쳤다.

덕분에 동생은 전혀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피할 수 있었다.

이후 브리저는 무려 9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robertwalker307’ 인스타그램

브리저의 회복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온 가운데, 남매의 아버지 로버트 워커 씨는 사고 다섯 달 만에 아들의 근황을 전했다.

워커 씨가 공개한 사진 속 브리저는 왼쪽 얼굴에 깊게 새겨진 흉터가 점점 옅어져 희미해진 모습이었다.

워커 씨는 “브리저가 다시는 미소조차 지을 수 없을 거라고 걱정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흉터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고 설명했다.

‘robertwalker307’ 인스타그램

또한 “얼굴 감각도 온전히 돌아왔고, 입 주변 근육의 기능이 거의 회복돼 더는 침을 흘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짧은 기간 안에 빠른 회복이 가능했던 데에는 미국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브리저의 상처를 무료로 치료해주겠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robertwalker307’ 인스타그램

덕분에 브리저는 첨단 레이저 수술을 받으며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커 씨는 “아들을 치료해준 의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면서 “덕분에 아들이 상처 입지 않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