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병원 벽’ 타고 올라가 코로나19 치료 중인 어머니 바라본 아들

김연진
2020년 07월 28일 오전 10:5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1:53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치료 중인 어머니를 보기 위해 창문 너머로 병실을 지켜본 한 남성이 있다.

그는 어머니의 곁을 지키려고 매일 밤 병원 건물 벽을 타고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길 아들이 간절히 바랐지만,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Twitter ‘mhdksafa’

최근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된 팔레스타인 남성 지하드의 사연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얼마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백혈병 투병 중인 고령의 어머니가 코로나19까지 걸리자 아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어머니의 면회까지 금지됐다.

이에 아들은 어머니의 곁을 지키려고 매일 밤 병원 건물 밖 외벽을 타고 올라갔다. 어머니가 입원 중인 병실 창문 너머에서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싶었던 아들이었다.

아들의 간절함에도, 어머니는 지난 16일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를 바라보는 지하드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SNS에 공개됐고,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