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편 트럭 급좌회전에 엄청난 반응속도 보인 운전자

정경환 기자
2019년 10월 9일 오후 1:5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8

반대편에서 진입하는 트럭을 보고 반응하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방어 운전의 필요성을 새삼 느끼게 한다.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는 지난달 9월 27일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비교적 한적하고 파란색 신호로 훤히 뚫린 도로를 달리던 운전자는 신호등을 지나며 갑자기 들어오는 트럭을 마주치게 된다.

상대편에서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던 1t 트럭이 진입하는 블랙박스 차량을 보지 못하고 진입했다.

연합뉴스

트럭 운전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비보호 좌회전을 하려던 차량에 시야가 가려 맞은편 도로 2차선에서 달리던 블랙박스 차량을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로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두 차량이 정면충돌하려는 순간 블랙박스 차량은 경적과 함께 핸들을 급히 오른쪽으로 틀었다.

트럭은 자리에 그대로 정지했고 블랙박스 차량은 트럭을 닿을 듯 말 듯한 차이로 겨우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

연합뉴스

급한 핸들링 이후에 차가 미끄러져 돌거나 균형을 못 잡고 가드레일 등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천만다행이었다.

양측이 그대로 충돌했다면 심대한 피해를 볼 아찔한 순간에서 한 운전자의 판단력과 반응속도로 사고를 피할 수 있었던 경우였다.

이 영상은 도로에서 완전히 안전한 상황은 없으며,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한 안전운전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