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치인가?ㅇ_ㅇ” ‘수류탄’으로 25년 동안 호두 깨 먹은 견과류 덕후

황효정
2019년 12월 5일 오전 9:3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0

수류탄이 수류탄인 줄 모르고 25년 동안 열심히 호두를 깨 먹는 데 썼던 호두 덕후는 뒤늦게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Daily Mail) 등 외신은 수류탄이 수류탄인 줄 모르고 호두 깨기 망치로 사용한 어느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에 사는 이 남성은 과거 친구로부터 망치처럼 생긴 물건 하나를 선물로 받았다.

마침 남성은 견과류를 몹시 좋아했다. “호두까기 망치인가?” 해맑게 생각한 남성은 이후 25년 동안 이 망치로 호두를 뽀각뽀각 깨 먹었다. 망치는 제법 쓸만했다.

Daily Mail

그러던 얼마 전, 파출소에서 경찰이 나와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안전수칙과 관련한 전단지를 나눠주었다.

남성이 아무 생각 없이 펼친 전단지에는 ‘소유해서는 안 되는 물건’ 목록이 적혀 있었다.

그때 남성은 불법 소유물 목록에 자신의 소중한 망치랑 똑같이 생긴 게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25년 동안 남성이 호두까기 망치로 사용한 도구는 다름 아닌 수류탄이었던 것.

Daily Mail

25년 동안 남성이 호두를 깨느라 그렇게 때려댔지만, 남성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수류탄은 그간 폭발하지 않았다. 그 때문에 남성은 망치가 수류탄인 줄 몰랐다.

뉴스가 보도되면서 많은 사람이 “친구가 대체 왜 수류탄을 선물한 거냐”며 의문을 제기했으나 정확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무튼 남성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