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으로 세상 떠난 아내 그리워 펑펑 우는 아빠를 위로하는 7살 딸

김연진
2021년 01월 20일 오전 10:4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54

아빠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본 7살 딸은 대견하고 의젓하게 행동했다.

같이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아빠에게 다가가 위로해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집사람이 너무 보고 싶어요…”라는 제목으로 남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사랑하는 아내를 하늘로 보냈습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집사람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힘겹게 말기암 환자로 투병했습니다. 그런 집사람이 너무 가엽고 불쌍하네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7살배기 딸아이를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는지… 한마디 유언도 없이…”라고 말했다.

A씨는 “눈 감기 전날까지도 모질게 대했던 제 자신도 너무 미련했던 게 가슴에 사무치네요. 병원에서 가족들 부르라고 해서 응급실 밖에 잠깐 나간 사이에, 뭐가 그렇게 급해 눈을 감았는지… 너무 속상하네요”라고 밝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또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면, 딸아이가 다가와서 저를 위로해주네요. 정말 대견하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저희 집사람이 하늘에서도 편히 쉴 수 있게 명복을 빌어주세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길 바랄게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