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나태주가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는 나태주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나태주는 초등학교 저학년이던 시절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지며 한살 터울 누나, 동생과 함께 아버지 손에 컸다.
그는 고작 9살인 누나가 빨래며 동생 씻기기 등 모든 걸 도맡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나태주는 “지금까지 나쁜 짓을 딱 한 번 해봤다”고 털어놨다.
중학교 1학년 때 마트에서 감자칩을 훔쳤다가 걸려 마트 관계자에 끌려갔다는 것.
이후 마트 관계자는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했다.
일 때문에 올 수 없었던 아버지는 직원에게 “목검으로 아들을 다섯 대만 때려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트 관계자 역시 어린 나태주를 때리지 못했다고.
그는 “과자를 반납하고 집으로 갔다. 아버지를 기다리며 잠이 들었다. 다음날 일어나 거실에 나가니 감자칩 한 박스가 놓여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아들이 빈자리를 느낄까봐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나태주는 “아버지가 주눅들지 말라고 그렇게 해주신 것 같다”면서 어린 시절 철없는 행동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아버지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들의 일탈에 꾸중 대신 오히려 기죽지 않게 다독인 나태주 아버지의 훈육법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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