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순간까지 사랑하는 아기 품에 안고 바라보며 숨진 ‘엄마 해골’이 발견됐다

황효정
2020년 12월 21일 오전 1: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5

5,000년 전에 묻힌 엄마와 아기의 유골이 발굴됐다. 두 사람은 한날, 한 시에 함께 묻혔고, 엄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최근 미국 언론사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대만에서 발견된 화석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얼마 전 대만 한 부동산 개발자는 건물 건설을 위해 시험 굴착을 하던 도중 엄마와 아이의 유골을 발견하고 충격을 받았다.

엄마가 안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대만 국립 자연 과학 박물관 제공

분석 결과 엄마와 아기는 신석기 시대 초중반 사람으로, 약 4,800년에서 5,0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엄마 유해는 키 160cm에 나이 20~25세 사이의 젊은 엄마였다. 엄마는 왼팔에 아기를 안은 채 아기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이는 사망한 당시 생후 6개월이었던 것으로 드러났고, 고고학자들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엄마와 아기가 어떻게 죽었고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