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멈추고 쓰러진 시민 살렸다… 경찰 출신 새내기 기사

연유선
2023년 05월 13일 오전 11:39 업데이트: 2023년 05월 13일 오전 11:39

경북 포항에서 한 마을버스 기사가 길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주인공은 코리아와이드포항 소속 버스기사 손재활씨(62)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일 오전 7시쯤 북구 흥해읍 용한리 인근에서 마을버스를 운행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가던 시민이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버스를 정차하고 승객들에게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군인 2명도 119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시민을 간호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시민은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경찰을 정년퇴직한 뒤 올해 입사한 그는 평소에도 안전 운행과 친절한 응대로 동료들에게 모범이 돼왔다고 알려졌다.

그는 “경찰 재직 시절 몸에 밴 습관이 앞서 심폐소생술부터 실시하고 도왔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승객 안전은 물론 위급 상황에 처한 시민을 돕기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