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21시간 밤샘 조사 끝… “할 수 있는 말했다”

연유선
2023년 05월 17일 오전 11:59 업데이트: 2023년 05월 17일 오전 11:59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해 17일 오전까지 21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9시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한 마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물었다. 유씨는 오전 4시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고 2시간 가까이 조서를 열람한 뒤 6시26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유씨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 조사 출석한 유아인 지인 / 연합뉴스

한편 유씨의 절친으로 알려진 미술작가 A씨도 전날 오전 10시 50분쯤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이날 오전 6시 49분쯤 귀가했다.

지난 2월 경찰은 유아인과 미국에서 같이 입국한 미대 출신 작가, 유튜버 등 지인 4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수사 초기에는 참고인 신분이었지만, 유씨의 마약 투약을 돕거나 직접 투약한 정황이 확인되면서 피의자가 됐다.

연합뉴스

경찰은 지난 2월 유아인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