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대로 안 쓴 코로나 확진자가 사람 가득한 ‘한강공원’을 방문했다

김연진
2020년 09월 8일 오후 5: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5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자 수많은 시민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려 또 다른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주말, 서울 한강공원은 나들이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런 가운데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강공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SBS

지난 7일 서울 광진구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내며 “GS25 한강뚝섬3호점에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방문한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전했다.

GS25 한강뚝섬3호점은 한강공원 뚝섬유원지에 있는 편의점으로, 매일 저녁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해당 편의점을 방문한 확진자는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며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조사 결과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부터 29분까지 4분간 해당 편의점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머문 시간은 짧지만, 편의점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같은 시간대에 해당 편의점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또 8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뚝섬, 반포 등 주요 한강공원 내 밀집 지역에 시민 출입이 통제된다. 11개 한강공원 내 43개 주차장도 오후 9시 이후 통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