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오셔야 한다”는 카페 주인의 말에 분노 참지 못하고 커피 던진 손님

이현주
2020년 09월 11일 오후 12: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52

코로나19 여파로 카페·식당 등에서 마스크 의무화가 시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손님이 방역 지침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종업원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8일 SBS 8 뉴스는 방역수칙을 요구하자 손님이 행패를 부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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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 손님이 찾아와 음료를 주문했다.

카페 사장은 음료를 제조하고 손님에게 제공했다.

손님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자 사장은 “마스크를 쓰고 오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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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커피를 받고 일행에게 돌아가려다 사장이 한 말을 듣고 카페로 다시 돌아왔다.

손님은 “FM대로 살아서 당신 공무원 할 거야? 공무원 해 차라리. 이런 장사하지 말고”라며 소리를 질렀다.

방문자 QR코드 입력과 마스크 착용 요구에 항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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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말리자 그냥 가는가 싶었던 손님은 사장에게 커피를 집어 던졌다.

손님이 “여기서 마시고 싶겠어? 커피숍이 여기 하나겠어?”라고 하자 사장은 “예 안 오셔도 돼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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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정부가 2.5단계 거리두기를 시작한 이후 카페 매출은 반토막이 났다.

방역수칙을 따르느라 생긴 일임에도 하소연할 곳이 없어 답답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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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역 조치에 응하지 않으면 업주들뿐 아니라 개인 고객들도 고발 조치될 수도 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 공동체를 위한 배려심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