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실외보다 실내에서 꼭 써야 합니다”

이서현
2020년 06월 20일 오후 1:3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4일 오후 2:47

날씨가 더워지면 잠잠해질까 싶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가 약화되면 여름철에도 ‘2차 재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덥고 땀이 차는 계절이지만 마스크도 꼭 써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최근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벗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보건당국은 실외보다 실내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전략기획반장 | 연합뉴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홍보관리반장은 19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돌아다니다가 실내에 들어가 벗는 경우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는 거꾸로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실외에서 거리두기가 되는 상태에선 마스크 착용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다중이용시설 실내에 들어갔을 땐 마스크를 생활습관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것.

연합뉴스

보건당국은 계속되는 지역감염 사례에 우려를 표하며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손 반장은 “최근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충청권까지 감염이 파생되는 것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확산 속도를 늦추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올바른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국민적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1

그러면서 송파구 롯데택배 물류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로 마스크 착용을 꼽았다.

손 반장은 “송파구 물류센터의 경우 약 160명 정도의 근무자가 있었지만 거의 전원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는 없다”라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확진자가 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고 있었던 것이 감염을 차단했던 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주말 동안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실내에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되도록 방문자체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