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 미쳐버린 한국인이 작정하고 마늘 때려넣은 ‘마늘 폭탄 피자’

김연진
2021년 01월 28일 오후 3: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41

“한국에서 ‘마늘 조금’이라는 건, 마늘 열 쪽을 의미합니다”

“한 움큼 정도죠”

외국의 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의 마늘 사랑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한식에서 ‘마늘 조금’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실로 엄청난 양을 뜻한다는 것.

이 말을 들은 한 누리꾼이 직접 실험에 돌입했다. 작정하고 마늘을 때려넣은 피자를 만들기로 했다.

한국인의 ‘마늘 조금’ /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공개한 ‘마늘 폭탄 피자’의 조리 과정이 주목을 받았다.

A씨는 “피자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갑자기 마늘만 들어간 피자가 먹고 싶어져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마늘 한 줌과 갈릭 소스를 준비했다. 우선, 편썰기로 편마늘을 만들어 프라이팬에 올렸다. 여기에 기름을 붓고 살짝 볶아줬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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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마늘로는 다진마늘을 준비했다. 피자 위에 함께 올라갈 토핑으로.

이제 도우를 펴고, 그 위에 토마토 소스 대신 갈릭 소스를 골고루 펴 발랐다. 이후 다진마늘까지 뿌려줬다.

그 위로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뿌리고, 또 그 위에 미리 볶아둔 편마늘까지 때려 박았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오븐으로 향한 마늘 피자. “가게 안에 마늘 향이 가득 퍼졌다”고 A씨는 전했다. 한 눈에 봐도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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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보다 마늘이 더 많이 보이는, 한 입 베어 물면 마늘이 입안 가득 퍼지는 피자였다.

그는 “구운 마늘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상상하는 딱 그 맛”이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위에 베이컨만 올려도 몇 배로 더 맛있겠다”, “꿀 찍어 먹으면 최고일 듯”, “역시 한국인은 마늘에 진심이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