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당첨되자마자 친구 2명에게 1억씩 주겠다는 약속 지킨 청년

김연진
2021년 01월 8일 오후 12:08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5

로또 복권을 사면서 친구에게 “1등 당첨되면 1억원씩 나눠줄게”라며 장난처럼 했던 약속.

실제 1등 당첨자는 당첨 사실을 알고 이 약속을 가장 먼저 지켰다.

게다가 약속했던 금액에 추가로 금액을 더 얹어서. 1억 5천만원씩 2명에게 나눠줬다고.

YouTube ‘스팍의 세계일주[SPAX]’
지난해 12월 유튜브 계정 ‘스팍의 세계일주[SPAX]’에는 제795회 로또 1등 당첨자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당첨자는 “당첨 사실을 알고 믿기지 않았다. 번호를 수차례 확인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저에게 언젠가는 성공이 올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살았다. 물론 이런 방식으로 올 줄은 몰랐지만, 그래도 올 게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YouTube ‘스팍의 세계일주[SPAX]’
그의 당첨 금액은 약 17억원. 세금을 제외하고 실수령액은 11억 9천만원이라고 밝혔다.

“로또 당첨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첨자는 “로또 복권을 살 당시에 2명에게 ‘당첨되면 1억원씩 주겠다’며 장난으로 약속을 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당첨되자마자 그 약속을 지켰다. 조금 더 드렸다. 2명에게 1억 5천만원씩 총 3억원을 드렸다”고 털어놨다.

YouTube ‘스팍의 세계일주[SPAX]’
남은 돈으로는 빚을 갚고, 새 자동차를 구입하고, 부모님께 집을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로또 1등에 당첨됐다는 사실을 부러워하면서도, 실제로 약속을 지키며 3억원이라는 큰돈을 선뜻 건넸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