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해서 너무 쉽게 짜증을 내게 되는 사람.
엄마는 그래도 되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래도 늘 곁에 있으니까. 하루하루 이별하는 시간이 다가오는 줄도 모르고.
아침 출근 시간, 엘리베이터를 탄 A씨는 뭉클한 풍경을 목격했다.
내려가던 엘리베이터가 11층에 멈추자 한 중학생이 우유를 들고 탔다.
곧 녀석의 엄마가 후다닥 쫓아오며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중학생은 “아 왜~”하면서 짜증 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며 돌아봤다.
엄마는 아들의 입에 토스트를 쏙 물려주며 “잘 다녀와” 인사를 했다.
엘리베이터에 같이 타고 있던 A씨 부부와 한 아저씨가 그 모습을 보며 웃었다.
중학생은 입에 문 토스트를 빼며 “엄마, 진짜…”라며 투덜댔다.
그때 아저씨가 중학생에게 보며 이렇게 말했다.
“인마, 엄마가 밥숟가락 들고 쫓아오실 때가 좋은 거야. 난 작년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이제 엄마 제사상에 숟가락 꽂아야 돼. 엄마한테 말 예쁘게 해. 그래도 너 밥 굶을까 안달하는 건 엄마밖에 없어.”
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했다. “땡” 소리가 나자마자 아저씨는 후다닥 내렸다. 그 사이 눈이 벌게진 채로.
A씨는 이 사연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저도 눈가가 찡했습니다. 오늘은 엄마한테 용돈이나 좀 부쳐드려야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많은 사람이 흔히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이런 후회를 한다.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릴걸.
곁에 아직 부모님이 계신다면 이런 후회를 하지않을 소중한 기회가 남아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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