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어도 괜찮아” 형아들이랑 씩씩하게 지내는 야생 아기 백사자가 발견됐다

황효정
2020년 10월 8일 오전 11:4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32

무척이나 희귀한 야생 아기 백사자는 가족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TD는 실제 야생에서 포착된 아기 백사자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개했다.

몸이 흰색으로 변하는 돌연변이는 자연 세계에서는 매우 드문 확률일 뿐만 아니라, 살아가기에 무척이나 힘든 조건이다.

보호색을 가지지 못하므로 천적에게 쉽게 노출돼 생존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같은 동물 무리가 나서서 배척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날 소개된 영상 속 주인공 아기 백사자는 무척이나 건강하고 씩씩해 보여 아주 희귀한 광경이었다.

분명 귀 끝부터 코끝, 꼬리까지 완전히 하얀색인데도 꿋꿋하게 엄마 사자와 다른 형제 사자들 틈에 잘 섞여 사이좋게 어울려 다니고 있었다.

그런 녀석을 엄마 사자 또한 배척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아기 백사자는 다른 형제들 사이에서 엄마 사자를 가장 먼저 앞장서 뒤쫓아갔다.

일반적인 사자의 모습을 한 아기 형제들은 그런 아기 백사자를 믿음직스럽다는 듯 줄지어 따라갔다.

아기 백사자는 걸음을 멈춰 가끔 뒤돌아보며 다른 형제들을 의젓하게 챙기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