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년 만에 첫 프로필 사진 찍고 세상 행복하게 웃은 배우

황효정
2019년 12월 9일 오후 3:13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8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필수라는 프로필 사진.

초록 창에 이름을 검색하면 처음 뜨는 사진이 바로 프로필 사진이기 때문인데, 여기, 데뷔 20년 만에 첫 프로필 사진을 찍은 배우가 있다.

지난 6일 배우 전문 연예기획사 에이스팩토리는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소속 배우 염혜란의 첫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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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시청률 23.8%를 기록하며 지난달 호평 속에 종영한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홍자영 역을 맡아 열연, 인기를 얻은 배우 염혜란.

다소 뒤늦게 빛을 봤지만, 사실 염혜란은 어느덧 데뷔 20년 차의 어엿한 중견 배우다.

지난 2000년 연극 ‘최선생’을 통해 데뷔한 이후 20년 동안 연극 무대는 물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으로 활약해왔다.

‘동백꽃 필 무렵’ 외에도 ‘살인의 추억’, ‘도깨비’, ‘아이 캔 스피크’, ‘걸캅스’, ’82년생 김지영’ 등 쉼 없이 달려왔다.

에이스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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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명한 작품에 숱하게 출연했으나 조연을 맡아 주연들에 가려졌던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염혜란은 과거 인터뷰를 통해 단역 시절 어려웠던 경험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고생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제가 선택한 가난이자 고생이다”고 말을 아끼는 의연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러다 20년 만에 처음으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던 날, 염혜란 배우는 카메라를 향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얼굴로 환히 웃었다. 아름다운 미소였다.

본인 또한 행복한 듯 카메라를 보며 기쁘게 웃는 염혜란을 향해 누리꾼들은 “축하한다”, “앞으로 꽃길만 걷자”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