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트럭에 ‘안중근 의사’ 초상·유묵 새겨넣고 90도 인사드리는 청년

김연진
2020년 09월 26일 오전 8:5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42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유묵을 새겨넣은 특별한 대형 트럭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애국심 넘치는 트럭’이 화제를 모았다.

해당 트럭에는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유묵이 가득 차 있었다. 유묵은 ‘見利思義 見危授命(견리사의 견위수명)’, 즉 “이로움을 보았을 때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 목숨을 바쳐라”는 뜻을 지닌 안중근 의사의 대표적인 유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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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트럭에는 안중근 의사의 단지 손도장과 태극기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이 특별한 트럭의 주인은 트럭 운전사 서지호씨다. 그는 “외조부께서 항상 ‘나라를 생각하고 가슴에 새겨라’며 안중근 의사의 유묵을 말씀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에 애국심을 가지게 됐고,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인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유묵을 트럭에 새겨 넣으면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특별한 트럭을 제작했다.

또한 서씨는 3.1절을 기념해 트럭에 대형 태극기와 독립투사들의 사진을 새겨넣고 카퍼레이드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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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1절 100주년에 그는 “어린 학생들이 삼일절(3.1절)을 ‘삼점일’로 읽는 것을 보고, 그 의미를 널리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씨의 사연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알려지며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그는 “많은 분들이 칭찬을 해주시는데,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더 많다. 그래서 부끄럽다”고 겸손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