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마스크 나눠주다 받은 편지에 펑펑 눈물 쏟은 김보성

이서현
2020년 03월 5일 오전 9:1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05

늘 “의리!”를 외치며 씩씩한 모습만 보이던 배우 김보성이 눈물을 쏟았다.

김보성은 지난 1일 대구를 찾아 시민들에게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줬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던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의리”와 함께 “힘내세요”라는 말로 응원을 보냈다.

유튜브 채널 ‘레드엔젤 RedAngel TV’

그의 따뜻한 마음에 대구 시민들도 엄지를 세워주거나 하이파이브로 감사함을 전했다.

또, 한 시민이 꽃다발을 전달하자 김보성은 가슴에 손을 올리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저녁까지 이어진 일정을 마친 후, 김보성은 꽃다발 속 편지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나 이거 보면 울 것 같아. 아까 이분이 너무 많이 우셔가지고”라며 편지를 읽었다.

유튜브 채널 ‘레드엔젤 RedAngel TV’

아니나 다를까. 편지를 읽자마자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쳤다.

편지에는 “저는 꽃집을 운영하는 아줌마입니다. 너무 장사도 안되고 힘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마스크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유튜브 채널 ‘레드엔젤 RedAngel TV’

김보성은 “요즘 경기가 어렵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셨어요. 코로나가 덮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되가지고 어려운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빨리 사라져가지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시 힘을 냈으면 좋겠는데”라며 “대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힘드신 분들 힘내십시오”라고 덧붙였다.

김보성은 대구를 다녀온 후 현재 집 지하실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분은 진짜다” “마음이 너무 말랑하셔 ㅠㅠ” “진짜 멋있다” “순수하고 따뜻한 분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