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산 중고 화장대에서 600만원이 나왔는데 어떡하죠?”

김우성
2021년 02월 26일 오후 3:51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09

중고로 구매한 물건에서 돈이 나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가져도 될까, 아니면 돌려줘야 할까?

23일 MBN ‘종합뉴스’는 당근마켓에서 산 화장대에서 600만 원을 발견한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MBN ‘종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A 씨는 최근 당근마켓에서 중고 화장대를 구입했다.

A 씨는 화장대를 청소하다가 서랍 하나가 잘 안 닫혀 안쪽을 살펴봤고, 그 안에서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에는 현금과 수표가 든 봉투 여러 개가 있었다.

MBN ‘종합뉴스’

A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놀라고 솔직히 무서웠다”며 “개인 대 개인으로 처리하면 혹시 문제가 생길까 봐 바로 경찰서로 가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된 돈은 모두 600만 원. 경찰은 가구를 판매한 B 씨에게 연락했고, 화장대의 원래 주인이라는 게 확인되면서 돈은 이틀 만에 B 씨에게 돌아갔다.

MBN ‘종합뉴스’

화장대를 판매한 B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용한 물건인데, 가족들 모르게 화장대 구석에 돈을 보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면서 “돈과 함께 어머니의 흔적이 있는 메모도 함께 발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분실한 물건이나 실수로 전달된 물건을 갖게 된 경우 반드시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경찰은 “분실된 물건이 범죄에 연루돼 있거나 원래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MBN ‘종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