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꼭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생리대 무료나눔’이 쏟아지고 있다

김연진
2021년 02월 14일 오전 10:45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5

중고 거래 온라인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생리대 무료 나눔이 크게 늘고 있다.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무료로 주고 싶어요”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먼저 드릴게요”

여전히 생리대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 활동이 이어지고 있었다.

당근마켓

지난 12일 헤럴드경제는 관련 내용을 보도하며 당근마켓에서 진행되는 ‘생리대 무료 나눔’ 운동을 소개했다.

과거 ‘깔창 생리대’ 논란 이후 정부, 지자체 등에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각지대가 있고, 지금도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말 못 할 고민으로 끙끙 앓고 있는 청소년들이 많다.

지원 대상이 소득 수준, 나이 등에 따라 제한되며 지원 금액도 한 달에 약 1만원 정도로 부족한 실정이다.

당근마켓

그래서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나섰다. 10대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무료 나눔 한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생리대 중형, 10대 여학생 친구들에게만 무료 나눔 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작성했다.

그러면서 “사정상 구할 수 없는 친구들, 급하게 필요한 10대 여학생 친구들만 연락주세요. 정말 꼭 필요한 친구들에게 돌아갔으면 좋겠어요”라고 당부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택배 비용도 제가 부담해서 무료로 드립니다. 저도 여자니까 편하게 연락주세요”라며 따뜻한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