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발’ 좋아하는 친구에게 꼭 알려줘야 할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김연진
2019년 09월 11일 오후 3: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22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인 ‘닭발’에서 변기보다 최소 1만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피부병에 걸려 곪아 썩어가는 닭발이 전국에 유통되고 있었다는 것.

지난 9일 JTBC는 시중에 유통되는 닭발의 충격적인 위생 상태에 관하여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부병에 걸려 검게 곪은 닭발이 유통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가정집 변기보다 최소 1만배 많은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JTBC ‘뉴스룸’

문제의 닭발은 피부병의 일종인 ‘지류증’에 걸려 검게 변색된 모습이었다.

도매상들은 문제의 닭발을 공급받은 뒤, 썩은 부분만 도려내고 B급 품질로 판매했다.

이 닭발은 서울의 경동시장, 경기도 성남의 모란시장 등 전통시장에서 팔리고 있었다.

심지어 국내 대형 닭고기 업체로까지 판매돼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JTBC ‘뉴스룸’

매체는 경동시장과 모란시장, 국내 대형 닭고기 가공업체 두 곳, 포장마차 한 곳 등에서 무작위로 닭발을 구매했다.

이후 건국대 식품위생과학실험실에서 미생물 검사를 진행했는데, 모든 닭발에서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구체적으로 국내 1위 닭고기 업체의 닭발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11mL당 190만 마리, 모란시장에서는 4600만 마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