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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날아온 션윈, 日 공연 순항…中 전통문화 무대에

2023년 01월 23일

미국 션윈 퍼포밍 아츠(션윈예술단)가 설 연휴 기간에도 도쿄 인근 도시에서 일본 순회공연을 이어갔다.

션윈은 21~22일 도쿄에서 북쪽으로 고속철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도치기현 우쓰노미야市 종합문화센터에서 이틀에 걸쳐 두 차례 무대에 올랐다.

뉴욕에 거점을 두고 있는 션윈은 현재 무용단과 오케스트라를 한 팀으로 하는 그룹 8개를 거느리고 있으며, 각 그룹은 현재 동시에 미주,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지에서 세계 순회공연 중이다.

섣달그믐날이었던 21일 우쓰노미야 대학의 나가오 요시카즈(長尾慶和) 교수는 공연 관람 후 NTD와의 합동 인터뷰에 응했다.

우쓰노미야대학 나가오 요시카즈 교수가 우쓰노미야시 도치기현 종합문화센터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한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3.1.21 | 궁안니/에포크타임스

나가오 교수는 “음악과 춤의 매치가 너무 훌륭해서, 오케스트라 피트와 무대 위 무용가들을 계속 번갈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무용가들의 표정 연기와 회전 기술, 서로 간의 협력, 무대 배경에서 평소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느껴졌다. 무용수들이 펄럭거리는 의상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내기 위해 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춤을 췄는데, 협력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나가오 교수는 “생동감 넘치는 춤에서 에너지를 느꼈다”면서 “활력이 넘치는 춤과 소리로 인해 몸과 오감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 힘을 많이 얻었다”고 했다.

아울러 나가오 교수는 션윈이 무대 위에서 구현하는 중국 전통문화의 멋에도 감동했다고 했다.

“학교에 중국 출신 직원들이 있는데, 평소 열심히 근무하는 에너지가 중국 문화 때문일까 생각하면서 봤다. 그런 면에서도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히타치 전 부장 “더욱 전 세계로 확산시켜 달라”

일본의 전기전자, 중공업, 에너지 분야 대기업인 히타치 제작소의 전직 부장 야마시타 히데아키(山下英昭) 씨도 공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야마시타는 “역시 춤이 멋지다. 남자는 박력이 있고 여자는 아름답고 유연하다. 무용에 맞춰 오케스트라가 라이브로 연주한다는 게 대단했다. 이렇게 멋진 음악은 처음 들었다. 잘 봤다”고 말했다.

션윈은 시즌에 따라 악기 독주 프로그램이 편성되기도 한다. 이번 2023 시즌에는 중국의 2현악기인 얼후 독주가 포함됐다.

히타치 제작소 전 부장 야마시타 히데아키가 우쓰노미야 도치기현 종합문화센터에서 션윈 공연을 관람했다. | 우시빈/에포크타임스

야마시타는 얼후 연주에 힐링됐다고 했다. 그는 “얼후 연주를 직접 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정말 대단했다. 훌륭한 연주였다. 매일 쌓였던 피로가 풀렸다. 연주자의 표정도 너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또한 야마시타는 션윈이 전하는 옛 미덕, 전통적 가치관에도 공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금은 ‘나만 괜찮으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오늘 공연에서 보았던 것처럼 모두가 서로 돕고 신(神)을 경외(敬畏)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은 조금 이상한 시대가 됐다”고 직설적으로 말한 야마시타는 전통적인 가치관을 내세우고 널리 알리려는 션윈의 취지에 대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찬성했다.

이어 “훌륭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션윈 예술단 분들이) 더 열심히 해서 전 세계로 (전통문화를) 확산시켰으면 좋겠다. 다음에 또 보러 오겠다. 션윈 팸플릿을 지인에게도 보여주겠다. 이걸 보면 모두 보러 오고 싶어 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잃어버린, 공산주의 이전의 중국 전통문화의 부흥을 목표로 하는 션윈 퍼포밍 아츠는 지난해 12월 26일을 시작으로 일본 순회공연 중이다.

일본 공연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남은 도시는 도쿄(24~25일), 나고야(27~30일)뿐이다. 2월부터는 부산(2~5일)을 시작으로 서울(15~19일) 등 내한 공연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