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일본군 ‘위안부’ 언급하며 ‘작은 소녀상’ 올려놓은 앵커

김연진
2019년 12월 13일 오후 12:00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7

MBC 뉴스데스크 주말 앵커를 맡고 있는 강다솜 아나운서가 뉴스 클로징 멘트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언급하며 테이블 위에 개인 소장품을 올려놨다.

작은 소녀상이었다.

누군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진해서 개인 소장품인 소녀상을 뉴스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이다.

또한 강 아나운서의 손목에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희망 나비 팔찌’가 채워져 있었다.

MBC ‘뉴스데스크’

지난 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 클로징에서 강 아나운서는 “일본군이 구체적인 숫자까지 적시하며 위안부를 필요로 한다는 기록이 일본의 공문서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호 앵커는 “역사를 부정하려다가 스스로를 부정하게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본 아베 총리가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면서 뉴스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클로징 멘트를 하는 두 사람의 가운데에는 작은 소녀상이 올려져 있었다.

소녀상 / 연합뉴스

이는 강 아나운서의 개인 소장품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손목에 채워진 ‘나비 팔찌’도 눈에 띈다.

뉴스가 끝난 뒤 MBC 보도국장은 “강다솜 앵커가 개인 소장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뉴스를 진행했다”라며 “국장이 시키지도 않았는데, 기특한 후배들이다”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