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한 개 코 두 개’로 태어나 안락사 위기 놓였던 강아지의 ‘진짜 결말’

황효정
2020년 12월 22일 오후 4:20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4

눈 하나에 코 두 개를 가지고 태어난 웰시코기가 있었다.

수의사는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며 안락사를 권유했다. 사육사도 “아무도 입양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락사를 결정했다.

“제가 입양하겠습니다”

그때 나타난 가족. 그렇게 ‘눈 하나 코 두 개’ 강아지는 올해로 여덟 살을 맞으며 기적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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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 에포크타임스(The Epoch Times)는 핀란드에 사는 여덟 살 웰시코기 강아지 네쿠(Nekku)의 이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8년 전, 네쿠는 선천적으로 눈 하나에 코 두 개를 갖고 태어났다. 아무도 바라지 않은 생김새였고, 몸도 약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모두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런 네쿠를 입양한 야르모 코르호넨(Jarmo Korhonen) 씨. 그로부터 8년이 지났다.

이제 여덟 살이 된 네쿠에게는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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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호넨 씨는 “네쿠가 머리를 자주 찧고 다른 개들과도 많이 부딪혔다”고 털어놓았다.

코르호넨 씨는 네쿠를 세심하게 보살피며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전원주택에서 키웠다.

네쿠는 아름다운 마을에서 다른 반려견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보호자 몰래 나무 열매를 따먹는 게 취미다.

코르호넨 씨는 “네쿠를 산책시킬 때면 걷는 게 불가능할 정도”라며 “모두가 네쿠의 독특한 외모를 좋아해 주느라 종종 멈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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