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자 동심 가득한 금손들이 벌인 눈사람 파티

이서현
2021년 01월 6일 오전 10:2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12:16

눈이 내리면 어린아이들은 마냥 좋아하지만, 어른들은 걱정부터 한다.

‘내일 출근은 어떻게 하지?’라거나 ‘길이 미끄럽겠다’ 등등 말이다.

이럴 땐 나이가 들었다는 걸 새삼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하지만, 어른들도 늘 동심 가득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설레고 그립다.

눈이 펑펑 쏟아진 다음 날, 동심을 간직한 금손 어른과 아이들이 일을 벌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자기 분위기 눈사람 파티된 아파트 단지’라는 글이 공유됐다.

근처에 사는 글쓴이는 며칠에 걸쳐 눈사람 파티 과정을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시작은 가오나시였다.

누군가 아파트 내에 기다란 기둥처럼 눈사람을 만들고, 가오나시의 얼굴을 표현했다.

다음 날 출근길에 보니 가오나시 옆에 귀여운 라이언이 서 있었다.

퇴근길에는 토토로 친구까지 새로 생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다음 날에는 곰과 올라프, 피카추, 어피치가 추가됐고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에도 눈사람이 생겼다.

글쓴이는 “태초에 가오나시뿐이었지만 이제 가오나시는 대가족을 이루었고, 이곳은 동네 사람들에게 알려져 포토존이 되었다”고 적었다.

이어 “근처에 유치원이 있는데 아이들이 등원하면서 눈사람을 보고 신이 날 생각하면 너무 귀엽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금손 마을” “완전 프로가 만든 작품” “저런 동네 살고 싶다” “와 눈사람 수준이” “진짜 웃기고 기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