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 애기 울렸어!” 주사 맞은 아이가 울면 간호사 때린다는 부모들

김연진
2020년 01월 21일 오전 11:26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25

소아과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이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아무도 몰랐던 충격적인 사실에 누리꾼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호자한테 맞는 게 일상인 소아과 의료진”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소아과에 근무하는 A씨의 설명에 따르면, 아기에게 링거나 주사를 놓을 때 보호자들과 흔하게 다툼이 일어난다.

아기가 주사를 맞고 울면 부모들은 “누가 우리 애기 아프게 했어”, “누가 우리 애 울렸어”라면서 호통을 친다고.

그러면서 간호사들의 손등을 툭 치거나, 심지어 팔뚝을 때리는 부모들이 있다고, A씨는 설명했다.

이에 A씨가 “의료인에게 손대시면 안 됩니다”라고 단호하게 한 마디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러자 부모들은 “우리 애 아프게 했잖아요”라고 답한다고 전했다.

A씨는 소아과에 근무하는 의료진들의 고충을 토로하면서 “정말 말이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진짜 병원이나 응급실에 있으면 별꼴을 다 본다”, “모든 부모님들이 그러는 건 아니지만, 간혹 무례한 환자나 보호자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