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내려놔!” 여동생 납치범 ‘새총’으로 제압한 13세 소년

김연진
2023년 05월 16일 오후 5:26 업데이트: 2023년 05월 16일 오후 5:26

미국에서 새총으로 여동생의 납치를 막아낸 13세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NBC, 뉴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미시간주의 소도시 알페나에서 8세 소녀가 괴한에게 납치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집 뒷마당에서 버섯을 따고 있었던 8세 소녀에게 한 17세 남성이 접근했다.

이 남성은 8세 소녀를 붙잡고, 입을 틀어막은 채 납치를 시도했다.

납치 현장을 목격한 8세 소녀의 오빠 A(13)군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곧바로 새총을 꺼내 들었다.

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이어 온 힘을 다해 새총을 당기며 괴한을 향해 발사했다.

A군이 발사한 새총은 괴한의 머리, 가슴 부위에 정확히 맞았다. 갑작스럽게 공격을 당한 괴한은 납치를 포기하고 현장에서 달아났다.

미시간주 경찰에 따르면 새총을 맞은 괴한은 눈에 띌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다.

이후 괴한은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사건 당일 붙잡혔다.

경찰은 “오빠가 새총을 들고 용감히 나섰던 덕분에 여동생이 납치를 면할 수 있었다”고 A군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