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군인 식단에 장어·샤인머스캣·꼬막비빔밥 오른다

황효정
2019년 12월 26일 오후 2:18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35

내년부터 군 장병들은 부대 식사 때 장어, 샤인머스캣 청포도, 꼬막 비빔밥을 먹을 예정이다.

26일 국방부는 ‘2020년도 급식 방침’을 수립했다고 밝히며 이같은 식단 계획안을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내년 군부대 식판에 오를 식단으로는 바닷장어, 찹쌀탕수육, 소 양념 갈비찜, 꼬막, 잡채, 통새우를 넣은 볶음밥, 깐 밤, 컵 과일 등이 새로 추가됐다.

특히 민간에서 인기 메뉴인 꼬막 비빔밥이나 값이 비싸지만 맛있기로 이름을 알린 샤인머스캣 청포도도 먹을 수 있을 예정이다. 또 삼겹살과 전복 삼계탕, 오리고기도 양과 횟수를 늘려 배식할 계획이다.

국방부
연합뉴스

삼겹살의 경우 매달 1회씩 삼겹살 데이로 지정해 제공한다. 반대로 장병들이 좋아하지 않는 명태나 고등어 등 품목은 배식 횟수와 양을 줄인다.

국방부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식단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선호 품목은 양과 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줄였다”며 “시식회와 시범 급식을 통해 반응이 좋은 신규 품목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국방부는 브런치 등 만족도가 높은 급식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피자치즈 등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자율운영 부식비는 1인당 하루 200원으로, 지금보다 100원을 올리기로 했다.

내년 장병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보다 6% 인상된 8,493원이다. 장병 총급식 예산은 1조 6,000여억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