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무작정 “마스크 내놓으라”며 흉기를 들고 협박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0일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63세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인 9일 오후 5시 30분께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약국에 들어갔다.
A씨는 “마스크를 달라”고 말했고, 약국 직원이 “다 팔려서 없다”고 말하자 낫을 들고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확인 결과 A씨의 출생연도 끝자리는 7로, 월요일인 9일에 마스크를 구매할 자격도 없었다.
이후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됐다.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연행됐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피해를 당한 약국 직원은 오히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A씨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약국 직원은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럴 수 있다”고 고백했다.
경찰 측은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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