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든 한국인이 오랜만에 친구와 연락할 때 알아두면 좋은 매너

이서현
2019년 11월 26일 오전 9:1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5

전화기가 울린다. 누가 걸었나 싶어서 보는데 평소 잘 연락하지 않는 친구 이름이 뜬다.

받을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별 생각이 다 든다.

‘이번엔 무슨 일이지? 결혼인가? 돈 빌려달라는 걸까?’

성인들 중에는 전화 공포증을 앓는 이들이 많다.

이와 유사하게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에 선택적 공포증을 앓는 사람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tvN ‘또 오해영’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MBC ‘마이 리틀 베이비’

정말 잘 연락을 하지 않던 친구가 전화를 할 때 열에 아홉은 결혼식이나 아이 돌잔치 초대다.

혹은 종교 권유나 무언가 부탁할 일이 있을 때가 많기 때문.

슬프지만 이런 일을 몇 번 겪다 보면 오래간만에 연락하는 친구의 전화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이든 한국인이 간만에 연락할 때 매너’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샀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은 두 친구의 대화를 담은 채팅창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됐다.

“잘 지내니?”라며 먼저 인사를 건넨 친구는 ‘종교권유x 결혼식x 장례식x 옥장판x’라는 글을 함께 보냈다.

이어 “생각나서 안부 한 번 물어본다”라고 다시 한번 친구를 안심시켰다.

상대방은 깜짝 놀라는 이모티콘과 함께 “이게 얼마만이여”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자료 | 연합뉴스

누리꾼들은 “보험이네” “대출인 듯” “인터넷 가입”이라며 친구의 예시에 빠진 항목을 더하며 재밌는 추측을 내놨다.

이외 “진짜 몇 년 만에 연락 오면 불안함” “저러면 진짜 감동일 듯. 대부분 저 사유로 연락함 ㅠㅠ” “요즘은 유튜브 구독해달라고 연락도 옴”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