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당 쇄신해 정권교체 꿈 이룰 것”

2021년 05월 20일 오전 11:30 업데이트: 2021년 05월 21일 오전 1:21

나경원 “당대표, 경륜·패기만으로는 안돼”
“용광로 당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나  전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대선 승리 염원과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뜨거운 열망을 어떻게 담아낼지를 수도 없이 고민했다”며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쇄신과 통합을 통한 대선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성취하여 정권교체의 꿈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당 대표의 책무에 대해 “대선과 곧 이어질 지방선거라는 거친 항해를 이끌 선장”이라며 “경륜과 패기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고 지혜와 정치력, 결단력이 요구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또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외침이 결집된 4·7 재보선 승리는 민주당 정권이 싫어서일뿐, 결코 국민의힘이 좋아서는 아니었다”며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 당의 근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스마트한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유능한 정당, 국민들 삶 구석구석의 사회적 문제들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는 스피디한 정당, 지역, 세대, 계층, 가치의 차이를 극복해 모두 녹여내는 용광로와 같은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  전 의원은 “좋은 후보들이 국민들 앞에 돋보이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 깎고 다듬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멋진 무대, 훌륭한 인프라가 되어 줘야 한다”며 “모든 야권 후보의 역량을 하나로 통합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여 “모든 후보를 받아들이고 제련하여 더 단단한 후보, 튼튼한 후보, 배출하겠다”며 “용광로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취재본부 이윤정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