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일일 경찰 체험으로 소원 이룬 백혈병 소녀의 미소

이현주
2020년 10월 22일 오전 9:52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후 5:22

경찰의 날(21일) 기념으로 한 고교생이 일일 경찰관이 됐다.

백혈병에 걸린 이 학생의 장래희망이 경찰이라 경찰서에서 특별히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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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KBS1 ‘뉴스7’ 보도에 따르면 17살 조유하 양의 장래희망은 경찰이다.

유하 양은 지난해 급성 백혈병에 걸렸다.

동생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해 병세가 나아지고 있지만 떨어진 체력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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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근육도 사라지고 면역력도 많이 떨어졌다.

그런 유하 양에게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난치병 환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 시민단체 도움으로 일일 경찰관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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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복을 입은 유하 양은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 듯 연신 사진을 찍었다.

유하 양은 모의 사격은 물론 순찰차에 타 무전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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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신처럼 큰 병을 이겨낸 경찰관이 있을지 궁금했던 유하 양.

뇌종양을 앓았던 경찰관의 조언은 더 큰 힘이 됐다.

비록 일일 경찰관이었지만 자신의 꿈을 이룬 게 내심 기쁜지 유하 양은 체험 내내 환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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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체험으로 유하 양은 경찰관의 꿈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는 “꿈이 없어졌다고 생각해 조금 우울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관 분들이) 희망을 심어주셔 앞으로 꿈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노력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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