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학살하는 ‘말벌 떼’에 분노해 ‘토치’로 한 방에 구워버린 양봉업자 (영상)

김연진
2019년 10월 14일 오전 10:32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6:07

꿀벌들을 모조리 잡아먹는 말벌 떼에 양봉업자가 분노했다.

이에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그는 트랩을 설치해 말벌들을 유인, ‘토치’로 학살을 시작했다.

최근 한 유튜브 계정에는 ‘트랩에 들어온 말벌 300마리 토치로 한 방에 죽이기’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이 공개됐다.

자신의 양봉업자라고 밝힌 그는 “트랩에 약 300마리 말벌을 잡아놨다”라고 설명하며 말벌 떼의 모습을 보여줬다.

YouTube ‘프응TV’

그가 설치한 트랩은 간단했다. 못 쓰게 된 벌집에 설탕 등을 놓고 말벌들이 트랩 안으로 들어오도록 유인한 것.

실제로 수백 마리의 말벌들이 트랩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양봉업자는 한 손에 토치를 들고 말벌들을 죽이기 시작했다.

YouTube ‘프응TV’

무시무시한 소리와 함께 불길이 뿜어져 나왔고, 말벌들은 우수수 떨어지며 죽어 나갔다.

그는 “벌들은 열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살짝만 스쳐도 금방 죽어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비틀거리는 말벌 몇 마리마저 모조리 토치로 구워버렸다.

YouTube ‘프응TV’

모든 작업이 끝난 후 트랩 안을 확인해보자 불에 타 바싹 말라버린 말벌들이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양봉업자는 “이 말벌들은 주로 유럽 쪽에서 들어와 생태계를 해치고 있다. 이 말벌 한 마리가 수없이 많은 꿀벌들을 잡아먹는다. 번식력이 좋아서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