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전의원, 강원도 한중문화타운 “최 지사 100% 한국 자본 발언 거짓말이야”

이시형
2021년 04월 21일 오후 8:33 업데이트: 2021년 12월 29일 오전 10:23

강원도 홍천군 일원에 추진 중인 ‘한중문화타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시작됐습니다.  21일 오후 2시까지 62만 명 이상이 동의했고, , 현재 청원자 수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춘천 시민도 반기지 않는 입장입니다.

 

신혜숙 | 춘천시민 :

“한중문화타운이라고 하는데, 중국의 문화를 왜 여기에서 소개합니까? 우리가 배울 점이 있으면 중국에 가서 문화를 배우면 되는 것이지, 왜 한국에 들여와서 중국의 문화를 소개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됩니다.”

 

이건으로 “최문순 도지사를 탄핵해야 한다”는 청원까지 올라와 현재 동의한 사람은 4만 명이 넘습니다. 

한중문화타운이 비판을 받자 최 지사는 관련 청원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최 지사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중문화타운은 100% 한국 기업의 자본”이며, “인민망과의 협약은 홍보 목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

강원도가 주체가 아니고요. 도 사업이 아니고 100% 민간 기업이 하는 사업입니다.

100% 우리 기업의 자본입니다.

중국에 홍보를 해야 되고 가능하면 중국 문화콘텐츠를 중국에서도 동참하면 그것이 몇 퍼센트인지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동참해서 해 주면 좋겠고. 또 중국에 홍보를 해야 중국 관광객들이 올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협약을 하게 된 것입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中-

 

한편, 지난 20일 김진태 국민의 힘 춘천시 당협위원장은 ‘최문순 지사 차이나타운 4대 거짓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자본 없이 100% 우리 기업 자본이라는 최 지사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2019년 인민망이 특수목적법인에 5억 원을 출자했습니다.

 

김진태 | 국민의 힘 춘천시 당협위원장 :

“2019년에 최초로 양해각서를 교환하면서 투자자 유치는 인민망에서 하기로 역할분담이 이미 돼있었습니다. 인민망이 자기들이 벌써 투자금 5 억원을 투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 지사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 관련 발언도 지적했습니다. 최 지사는 인민망 인터뷰에서 “(강원도 차이나타운) 사업을 문화 일대일로라고 이름 붙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진태 | 국민의 힘 춘천시 당협위원장 :

“일대일로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전 세계를 중국몽으로 덮겠다고 하는 전략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절대 들어가서는 안될 악몽(같은 것이에요.)”

 

김 위원장은 한중문화타운 조성사업과 관련해 최 지사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