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구조한 새끼고양이를 품에 안고 지하철에서 ‘우유’ 먹이는 청년

김우성
2021년 02월 15일 오후 12:27 업데이트: 2022년 12월 13일 오전 11:24

여성은 뉴욕에서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한 남성이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성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고양이를 수건으로 감싸 안고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펫 레스큐 스쿼드’의 설립자인 질리언 로저스가 겪은 일이다.

Facebook ‘Gillian Rogers’

로저스는 “그는 새끼고양이에게 젖병으로 우유를 먹이고 있었다”며 “그 모습을 보고 내 가슴이 터질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로저스는 남성에게 다가가서 사연을 물었다.

남성은 오는 길에 두 건물 사이에서 홀로 있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새끼고양이를 차마 두고 갈 수 없어서, 새끼고양이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배가 고플 것 같아서 근처에서 수건과 젖병, 우유를 사서 지하철에서 주고 있었던 것.

Facebook ‘Gillian Rogers’

로저스는 “새끼고양이가 그의 품에 안겨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마음이 따스해졌다”며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적지에 도착해서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그의 이름조차 묻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후 로저스는 지난해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연과 사진을 공개했고, 남성의 행동은 많은 누리꾼에게 감동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