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떠돌다 구조돼 얻은 ‘유니콘’ 별명과 함께 인기 폭발한 강아지

박민주
2019년 11월 29일 오후 1:25 업데이트: 2022년 12월 20일 오후 5:43

강아지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의 한 동물구조센터는 어미도 없이 홀로 길거리를 떠돌던 강아지를 구조했다.

당시 생후 10주였던 해당 강아지는 여느 강아지와는 생김새가 조금 달랐다. 마치 유니콘의 뿔처럼 두 눈 사이에 조그마한 꼬리가 하나 달려 있었다.

Facebook ‘Mac the pitbull’

혹여라도 강아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된 구조대원은 곧바로 녀석을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엑스레이 촬영 등 건강검진을 한 결과 강아지의 이마에 난 꼬리에는 뼈가 없어 움직일 수는 없지만, 통증을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건강에도 큰 이상은 없었다.

센터 측은 강아지에게 앞니가 마치 뿔처럼 길게 뻗어 ‘바다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일각돌고래를 뜻하는 ‘나왈(narwhal)’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Facebook ‘Mac the pitbull’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랑을 듬뿍 받는 강아지가 됐으면 좋겠다”, “정말 어울리는 이름이다” 등의 댓글과 함께 입양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센터 측은 강아지를 좀 더 보살피며 이마에 난 꼬리가 건강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확인되면 입양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